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도미노피자 제품이 광고사진과 다르다고 ‘도미노피자에게 속았다’ 라고 글을 남긴 것을 보았습니다. 댓글을 보니 어떤 분은 광고랑 제품이랑 저렇게 차이가 나게 만들면 되느냐~ 라고 화를 내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어떻게 광고랑 제품이랑 똑같을 수가 있느냐~~ 라는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도미노피자를 비롯한 다른 회사의 제품들도 광고사진과 실제 제품엔 차이가 있다는 내용 등, 다양한 반응들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포스트에 올린 제품사진과 저희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비교해보니 실제제품과 광고사진에는 분명 차이가 있었습니다. 피자는 공장에서 기계로 동일하게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하나하나 만드는 요리입니다. 그렇기에 각 매장마다, 피자메이커 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 올라온 그 제품은 저희가 보기에도 좀 심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글을 발견하고 본사에서는 전국 매장의 실태를 점검하고, 다시는 그 같은 피자가 고객분들에게 제공되지 않도록 매장운영 전반을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당 제품을 받았던 고객님께는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또한 이러한 일로 인해 다른 고객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도미노피자는 ‘품질만족보증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품에 만족하시지 못한 고객님께서는 언제든 해당 매장이나 홈페이지 또는 고객만족센터(080-860-3082)로 연락을 주시면 제품 교환이나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해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글을 올리신 분의 말씀처럼 정말 도미노피자는 광고사진과 다른 제품을 판매하면서 고객을 속이고 있는 것일까요???
사실 광고에서는 실제제품 메이킹 프로세스와는 약간 다른 방법으로 제품을 만듭니다. 좀더 예쁘고 깔끔하게 고객에게 저희 제품을 전달하고 싶어서지요. 제품촬영을 위해 하루종일 밤을 새면서 배경도 꾸미고 조명도 맞추고 촬영을 합니다.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세팅하고, 전문사진작가가 촬영한 결과로 만들어진 광고사진이 그냥 디카로 혹은 폰카로 찍은 사진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겠지요.
광고촬영용 피자는 예쁘고 토핑도 많아보이지만, 그대로 고객님께 배달이 된다면 치즈와 토핑이 잘 붙지 않아서 다 흩어져 버리게 됩니다. 실제메이킹용 피자는 광고촬영용보다 토핑들이 치즈에 많이 묻혀서 토핑이 잘 보이지 않지만, 풍부한 치즈와 토핑이 잘 붙어있기 때문에 흩어지지 않고 씹을 때 풍부한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광고사진은 모두 라지사이즈 피자를 기준으로 촬영하지만, 글을 올리신 분처럼 미디엄 사이즈 피자를 드시고는 광고사진과 토핑갯수, 사이즈 등이 다르다고 불만을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정말 도미노피자가 고객님께 광고사진과 다른 제품을 만들어서 속이고 있는지 직접 실험을 해서 어떠한 차이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똑 같은 양의 재료를 사용하여 실제제품을 만들어보고, 또 광고촬영 방법으로 제품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전문사진작가가 찍은게 아니라 제가 디카로 찍은 것이니까 광고사진처럼 예쁜 사진으로 나오진 않을꺼예요.
왼쪽은 실제제품을 만드는 순서, 오른쪽은 광고사진을 위해 만드는 과정입니다.
자 아래는 피자도우위에 소스를 바르고 밑치즈, 양파, 푸질리 파스타 등 토핑을 뿌린 사진입니다.
[실제 메이킹용 제품 / 광고 촬영용 제품]
이번엔 윗치즈, 파마산 크림치즈, 게살, 프로방샬을 뿌려보겠습니다.
차이점 : 마찬가지로 광고촬영용은 게살이나 새우, 브로콜리 등과 같은 토핑재료가 풍부하게 보이도록 파마산 치즈 크림소스와 윗치즈를 적게 뿌린 반면에, 실제 배달용 피자에서는 토핑재료가 피자에 잘 결합되도록 윗치즈와 파마산 크림 치즈소스를 정량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제 피자를 구워보겠습니다~
저도 군침이 꼴깍꼴깎~ ^^;;
자, 오븐에서 꺼내볼까요?
차이점 : 실제 배달용 피자는 게살이나 새우 등의 토핑재료가 파마산 치즈 크림소스에 가려 잘 부각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광고촬영용은 따로 구운 프로방샬을 뿌리고, 아까 남겨놓았던 게살, 양파, 푸질리파스타 등의 재료를 예쁜 자리에 구석구석 놓습니다. 치즈에 파묻힌 브로콜리도 핀셋을 사용해서 약간씩 올려서 볼륨을 줌으로써 토핑재료가 풍부하게 느껴지도록 합니다.
좀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자, 이제 실제 배달을 하는 것처럼 커팅을 하고 박스에 넣어 피자를 살짝 흔들어보겠습니다.
실제매장에서의 방식으로 만든 피자는 약간의 가루가 떨어졌을 뿐, 모양이 흐트러진 모습은 아니지만, 광고촬영용 피자는 보시다시피 한쪽으로 심하게 몰려 토핑이 다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번엔 한조각 잘라서 들어볼까요?
실제판매용으로 만든 피자는 한조각에 토핑이랑 치즈가 딱 붙어서 한 입에 먹을 수 있도록 보기좋게 올라오는 반면, 광고용 피자는 토핑이 흔들흔들 위태위태해보입니다.
게살은 이미 다 떨어지고 올려져있던 새우도 떨어지려고 하네요~
이제, 왜 광고사진과 실제 배달된 피자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지는 알 수 있으시겠죠?
아, 그리고 한가지 더! 라지사이즈와 미디엄사이즈의 차이를 보여드릴께요
보시다시피 라지사이즈와 미디엄사이즈는 피자도우의 크기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그러니 토핑의 개수에서도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예로 새우의 경우 라지사이즈는 16개 (한 조각에 2개씩) 들어가지만, 미디엄 사이즈는 8개 (한 조각에 1개씩) 드실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사이즈가 작은만큼 라지사이즈에 들어가는 모든 토핑이 그대~로 올라가기에는 공간이 좁습니다.
이제 의문이 조금 풀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포스트로 인해서 도미노피자를 좀 더 맛있게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래요~
도미노피자를 주문하시고 만족하지 못하실때는 언제든 해당 매장과 고객만족센터에 연락해주십시오. 더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는 도미노피자가 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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