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섬이나 천혜낙원이라 불리우는 전 세계인의 휴양지, Bali에 가면 2030 세대분들이 꼭 먹어보는 피자가 있다는데요, 그 이름도 생소한 Volcano Pizza! 학창시절 ‘지진대’, ‘화산대’ 를 배우면서 인도네시아는 꼭 속해있던 기억이 나는데요. 피자 위에 부풀려진 빵에 불을 붙여 잘라내어 먹는 모양이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과 비슷한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끓고있는 활화산들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화산피자’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합시다.^^
추운 겨울, 방학과 휴가를 이용해 따뜻한 해외로의 여행을 많이들 계획하시는데요. 가만히 앉아서도 따뜻한 해외 휴양지에서의 ‘피자’를 눈으로 드실 수 있도록, 따뜻한 휴양지의 피자를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훗날 이곳으로 떠나실 분들께는 사전에 알고 가셔야 할 몇 가지의 Tip과 함께 말이죠.^^
이번에는 ‘Bali’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허니문 장소 중 하나인데다, ‘발리에서 생긴 일’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몰라도 ‘발리’를 아시는 분들은 정말 많으실거라 믿습니다.
Volcano Pizza를 만나기 위해 Bali에서도 가장 번화한 곳, 드센 파도로 전세계 서퍼들의 천국, Kuta해변으로 먼저 향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세계사람들이 ‘시원한’ 복장으로 파도를 타고 있는 Kuta해변을 거닐다 보면 블로거들을 통해 많이 알려진 ‘Papa’s Café’가 나옵니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Volcano Pizza와 함께 이미 보증된 맛으로 이탈리아 음식을 맛보려면 꼭 가야 한다는 Papa’s Café. 허나 아쉽게도 제가 Volcano Pizza로 유명한 이 Papa’s Café를 찾았을 때는 레스토랑 전면부가 수해를 입어서인지 제한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더라구요. 더군다나 입구에서 Volcano Pizza의 가능여부를 묻자 아쉽게도 No라는 답변을 들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115RM짜리 Vulcano Pizza의 사진이 담긴 메뉴판만 보고 뒤돌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숙소로 돌아올 Oldboys는 아니었죠. 실망감을 뒤로하고 약 1.5km를 걸었을까, Papa’s cafe보다 훨씬 세련되면서도 더 저렴한 가격에 Volcano Pizza를 먹을 수 있는 ‘Rosso Vivo’라는 레스토랑을 찾았답니다. 단순한 dining을 위한 장소가 아닌, 편히 쉬면서 시간을 보내는 Lounge개념이 복합된 장소로서, 쿠타 해변을 마주보며 풀장과 함께 넓직한 자리가 마음에 드는 곳이었습니다.
메뉴판을 받고 앉아있었던 실외의 저희 자리였고요.
이 레스토랑의 일반적인 seating 형식이었답니다. 이렇게 멋진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보기 전까지 약 20분동안 카메라를 들고 레스토랑 이곳저곳 서성거렸답니다. 그럴만 하죠?^^
드디어 메뉴입니다. 강렬한 빨간메뉴판이 매력적이죠?
메뉴를 펼쳤습니다! 이제는 별로 특이하게 보이지 않을정도로 많이 봐왔던 Vegetarian mark. 그리고 제가 찾아 헤맸던 Volcano Pizza도 아래 보이네요.
‘Vulcano Pizza’
Double layer pizza filled with tomato sauce, mozzarella, mushroom and ham.
재료의 특이점보다 형식의 특이점이 눈에 띄는군요. ‘Double layer pizza’. 모양만 봤을 때는, 커다란 bun처럼 생겼는데요,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지지 않으시나요?
저렴한 가격에 멋진 레스토랑에서 피자 하나만 맛보기엔 아쉽겠죠? 그래서 파스타 하나를 시켰습니다.
Ravioli di spinaci e ricotta con peperone Rosso, Caviale, panna e rum
Spinach ravioli with bell peppers, caviar, cream and rum
개인적으로 피자 만큼이나 기대됐던 파스타였는데요, 시금치를 이용한 Ravioli에 sweet pepper, 캐비어, 럼주가 곁들어진 파스타라네요. 파스타에서 Ravioli란 서양식 ‘Dumpling’, 즉 ‘만두’라고 생각하면 쉬울텐데요, 저민 고기를 얇은 가루반죽에 싼 파스타 형식입니다. 여기선 시금치를 이용한 Ravioli가 되겠네요.
주문을 한지 5분여정도가 지나서, 갖 구운 빵 몇가지를 챙겨주셨습니다. Garlic소스에 짭짤한 이탈리언 빵 몇가지가 나왔는데요, 이 빵맛과 Garlic 소스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0분여 후, 도착된 발리의 작은 ‘화산’입니다. 바로 이게 발리가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kuta해변의 명물, Volcano Pizza입니다. 음식을 먹기도 전부터, 저렴한 가격과 이 멋진 경치로 인해 발리에 빠져버린 저희들. 그러나 문제가 하나 발생했습니다. 분위기는 좋으나 손떨림으로 인해 여러분께 보여드릴 사진이잘 나오지 않아버린 것이죠.
아쉽게도, 저희는 이 호사스럽고 멋진 장소 대신에, 조금 더 밝은 실내로 들어갔답니다. 이제 드디어 ‘맛’을 한번 봐볼까요?
Ravioli
Pasta와 오늘의 Main, Vulcano Pizza가 꽤나 먹음직 스럽죠?? 사실 Pizza는 어떻게 먹어야 할지부터 난감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저곳 먹는 모습을 보니, 손으로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뜯어 먹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먹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나……
그렇게 동글동글 예뻤던 둥그런 화산 하나가, 조금 뜯어먹고 나니 이렇게 ‘푹’ 가라앉고 말았답니다.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 없겠죠. ㅠㅠ
피자의 ‘도우’ 보이시죠?
‘도우’라기보단 피자의 ‘뚜껑’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화산의 뚜껑이 잘 부풀어오르기 위해서는 가능한 얇게 도우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쫀득쫀득하면서 얇은 ‘뚜껑’ 도우가 부담스럽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피자의 전체적인 맛이 어떨지 궁금하시죠?? 저의 거침없고 솔직한 평을 말씀 드리자면, 일단 normal합니다.
재료의 특이함보다는 형식의 특이함 때문에 ‘눈이 즐거운’ 피자라는 말이 더 맞아떨어지네요. 뚜껑부터 차근차근 손으로 뜯어먹다 보면, 정작 아래 토핑과 함께 먹을 때는 따뜻한 피자가 식어버려서 완전한 맛을 못느끼는 것 같아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러나 토핑 자체가 얇고 부담이 없는데다, 기본적인 재료만 가지고도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 냈다는 점은 단순히 ‘normal’ 하지만은 않다는 의미겠죠?^^
발리에 가면 꼭 맞봐볼 이색 피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좀 더 다양한 토핑으로 다양한 맛을 만들어 냈다면 모양뿐만 아니라 다양한 입맛까지 사로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Volcano Pizza를 맛보러 갔지만, Volcano Pizza보다 더 추천해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함께 먹었던 Pasta ‘Spinach Ravioli’입니다. Vulcano Pizza보다 비싸지만, 그보다 더 맛있고 독특했던 이 Pasta.
까만 캐비어 알과 만두 같은 Ravioli Pasta. 이 부드러우면서 향긋한 파스타는 Volcano Pizza와 딱 어울리는 궁합이었답니다. 약간은 심심할 수 있는 ‘뚜껑 도우’를 먹을 때, 이 파스타 soup에 찍어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었답니다. 물론 시금치 Ravioli를 혼자 먹어도 모자람 없는 맛이긴 했지만요. ^^
다 먹고 난 뒤입니다. 쓸쓸히 껍질만 남은 Volcano Pizza가 조금은 슬퍼보이기도 합니다.
아! 또 한번 강조하고픈, 그 갈릭소스!! 담백하면서도 은근한 갈릭의 향! 도미노 갈릭디핑소스도 맛있지만, 이 갈릭크림소스도 독특하더라구요~ ‘국내도입이 시급합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 많이 먹고 과연 얼마나 나왔을까요? 저 같은 배낭여행객에겐 가장 중요한 ‘가격’이겠죠!
210.540 IDR입니다. 한국돈으로 약 2만2천원정도의 가격이죠. 인도네시아 물가에 비해선 비싼것임에 틀림 없으나, 이정도의 레스토랑에 부족함 없는 맛을 즐기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에 200% 만족하였답니다.
발리로 떠나시게요? 그 중에서 Kuta로 떠나시나요? 그러면 Kuta해변의 명물, Volcano Pizza와 Spinach Ravioli Pasta를 꼭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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